교과부, WCU사업 접수 마감결과 발표
-1650억 지원에 4833억 신청...120여개 과제 선정
-녹색성장, 금융공학, 첨단 과학분야 신청 많아
-노벨상 수상자 11명 등 해외 석학 1000여명 신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WCU) 육성사업'의 경쟁률이 평균 4대 1로 집계됐다.
노벨상 수상자 11명 등 해외 석학 1000여명이 사업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대학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WCU 육성사업 접수를 마감한 결과 66개 대학에서 모두 477개 과제를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WCU 사업은 △새로운 전공·학과 신설(1유형) △기존학과에 해외학자 초빙(2유형) △세계적 석학 초빙(3유형)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해 1650억원씩 향후 5년 동안 모두 82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1유형 2589억원, 2유형 1941억원, 3유형 303억원 등 66개 대학에서 모두 4833억원의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제당 평균 30억원이 지원되는 1유형의 경우 94개 신청 과제 가운데 22~23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약 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제당 7억원이 지원되는 2유형에는 43개 대학에서 222개 과제를 신청해 3.7대 1의 경쟁률을, 과제당 2억원이 지원되는 3유형에는 45개 대학에서 161개 과제를 신청해 4.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모두 51개 과제를 신청해 최다를 기록했으며 연세대(36개), 고려대(26개), 경희대(24개), 성균관대(23개), KAIST(21개), 한양대(21개) 등의 순으로 과제를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유형 새로운 전공·학과 신설의 경우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가 많이 신청됐다.
독자들의 PICK!
부산대 미래에너지공학과, 서울대 에너지환경 화학융합기술 전공, 포항공대 그린에너지공학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등이 대표적인 사례.
금융공학과 금융수학에 대한 수요도 많았으며 우주탐사 전공(경희대), 뇌정보과학(고려대), 나노공학과(명지대) 등 첨단 분야 과제들도 다수 신청됐다.
경북대 기후생명계산수학 전공, 경희대 이야기융합과, 국민대 발효융합학과 등 이색 융복합 분야도 다수 신청돼 학문연구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줬다.
우수 해외학자 유치의 경우 노벨상 수상자 11명 등 모두 996명이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40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160명), 일본(84명), 독일(36명), 중국(31명), 영국(30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신청 접수된 과제는 10월초 1차 전공패널심사(60%), 11월 중순 2차 해외동료평가(30%)와 3차 종합패널심사(10%)를 거쳐 11월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과락제도가 도입돼 1차 60점 만점에 40점, 종합 100점 만점에 65점을 넘지 못하면 자동 탈락된다.
교과부는 WCU 사업을 통해 세계대학 평가 순위 200위 이내 대학을 현재 2개(서울대 51위, KAIST 132위)에서 5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박주호 교과부 학술연구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거주 우수 한국학자들이 국내에 유입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국내 대학들의 연구 구조개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