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대부분 1%대,GS·MS 3.1%·2.7%로 높아
-UBS -3.0%로 가장 낮아
-싱가포르·대만은 '마이너스'
-정부도 하향 조정할 듯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1.2%로 낮아졌다. 아시아 주요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져 싱가포르와 대만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놓고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달로 예정된 내년도 경제운영방향 발표때 성장률을 낮춰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년 성장률 1.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UBS,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스, 메릴린치 등 7개 주요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2%이다.
UBS가 -3.0%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UBS는 지난달 21일 기존 전망치 1.1%를 4%포인트 가까이 하향조정하면서 내년 한국이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스와 스탠다드차타드는 각각 1.0%, 1.4%를 제시했고 JP모건과 메릴린치의 전망치는 1.5%로 대부분의 IB들은 1%대의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3.1%, 모간스탠리는 2.7%로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IB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향조정됐다. 지난 9월말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3%였으나 10월말에는 3.0%로 1.3%포인트 떨어졌다. 11월말에는 1.2%로 한달만에 또 1.8%포인트 하향조정되면서 두달새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1%포인트나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국도 하향…싱가포르·대만 '역성장'=주요 IB들이 바라보는 아시아 주요국가의 성장률 성장치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와 대만의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싱가포르는 평균 -1.1%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9월말(3.7%)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4.8%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골드만삭스(-2.2%), 모간스탠리(-2.0%) 등은 -2.0%대를 제시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유일하게 1.5%로 플러스 성장을 제시했다.
대만의 경우 평균 -0.1%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0%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스탠다드차타드는 3.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다.
독자들의 PICK!
홍콩은 0.1%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언제 마이너스로 바뀔 지 모른다. 2개월전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3.9%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2%로 비교적 높게 전망하고 있지만 JP모건(-1.3%), 모간스탠리(-1.2%), 바클레이스(-0.5%) 등은 마이너스 전망치를 내놓았다.
중국의 경우 8% 성장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평균 7.9%로 낮아졌다. 2개월전만해도 주요 IB들은 중국이 내년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UBS,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7.5%로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평균 전망치가 8%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도 고민 "내년도 경제운영방향때 세부지표 발표"=대내외 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정부 역시 내년 성장률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들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성장률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성장 둔화는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성장에 치명적이다.
그러나 4% 성장을 바탕으로 짜놓은 예산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바로 하향 조정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정부는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연말쯤 내놓을 내년도 경제운영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서 전망이 쉽지 않다"며 "이달에 발표할 내년도 경제운영방향때 경제지표들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수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개관적 여건으로는 3%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나 정책 효과를 감안하면 4% 내외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