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7일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거쳐 주변국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차단할 경우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의 가스공급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고는 현재 양측간 가격협상 결렬에 따라 취해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 중단조치로 인한 피해가 주변국의 에너지난으로 번지며 그 책임이 러시아에 떠넘겨지는 것을 좌시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CEO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로의 모든 가스 공급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매드베데프 가즈프롬 부회장도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의 가스 경유국 의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라며 공급의 완벽한 중단을 시사했다.
가즈프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중서부 유럽으로 향하는 3개 경유 파이프라인의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의 80%를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보내고 있는데 동부유럽권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도 모두 가스 수급에 이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