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83%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 꺼려”
애인과 달콤한 키스를 꿈꾸고 있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결과 여성 응답자 10명 중 8명,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를 꺼려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1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김재열 중앙대학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설문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83%, 남성 응답자의 57%가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가 싫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응답자의 경우 85%가 데이트 기간 중 금연을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71%, 남성 49%가 ‘애인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애인의 금연을 돕는 방법에 대한 답변으로는, 남녀 각각 49%, 59%가 ‘개인의 의지로 금연’을, 남성 40%, 여성 33%가 ‘전문의와 금연 상담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3위로 꼽은 금연껌이나 패치를 선물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9%, 여성 10%로 나왔다.
이에 대해 김재열 교수는 "개인의지만으론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3~5%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고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경우, 성공률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연 결심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담배 피는 이성이 싫은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남녀 각각 46%, 44% ‘배우자 및 2세 건강 문제’를 1위로, ‘냄새’를 2위로 꼽았다. 연애 및 결혼상대자로 흡연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 각각 14%, 10%가 ‘기호식품이니 상관없다’고 대답한 반면,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라고 답한 남성이 20%, 여성 12%로 나타나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지훈 듀오 마케팅 팀장은 “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흡연 여부도 배우자 선택의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가고 있다”며 “결혼 전 금연은 소중한 배우자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배려이자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