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적어 레버리지 10배 넘어...올들어 거래량도 급증
금값 급등과 함께 금선물 거래가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첫 상품선물로 상장된 금선물은 금 현물 거래시 붙는 부가세 때문에 가격구조가 이원화되면서 2004년 이후 3년간 거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가격 급등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가격변동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해외 금선물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작년 초 온스(31.1g)당 100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금시세는 작년 말 7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950달러에 바짝 다가서는 등 변동이 심하다. 특히 국내 금시세는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쳐 순금 3.75g 소매시세가 19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KRX금선물 거래량은 600계약. 지난해 연간 거래량(1267계약)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5계약에 불과했던 일평균 거래량도 23계약으로 4배 넘게 늘었다.

◇금선물이란?=금선물이란 순도 99.9%의 1kg짜리 금괴를 기초자산(1계약)으로, 미래에 인수도할 금을 현재 선물시장을 통해 매매하는 계약을 말한다. 만기에는 실제로 금괴를 주고 받게 된다.
거래 후에는 매일매일 선물가격 변화에 따라 손익이 정산되며, 만기일 이전 선물시장에서 거래를 청산할 수도 있다.
가격은 1g당 원화로 표시하며, 최소가격 변동폭은 10원이다. 따라서 계약당 최소가격 변동금액은 1만원(10원×1000g)이다. 상장결제월은 해당월을 포함한 연속2개월 및 짝수월로 1년내 7개 결제월이 있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며, 최종거래일에는 11시30분까지 거래된다.
◇금선물 뭐가 좋을까=금은 미국달러나 엔화 같은 통화처럼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금산업 종사자는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일반인들도 금가격 변화 예측을 통한 투자수단으로 금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
금선물은 파생상품시장의 증거금제도를 통해, 거래금액의 9%에 해당하는 적은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 또 한국거래소가 거래이행을 보증하고 7개국 32종의 1kg 금괴를 인도물품으로 정해놓기 때문에 공정한 절차를 거쳐 정상적인 금을 매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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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선물은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용을 일으킬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이는 손실 위험이 아주 높을 수도 있어 금선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자신에게 알맞은 규모를 설정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선물 거래 하려면=금선물을 거래하려면 우선 선물회사나 연계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후 금선물 가격의 9%에 해당하는 금액을 증거금으로 내고 선물회사를 방문하거나 전화, 온라인(HTS) 등을 이용해 주문하면 된다.
금선물 거래 시 손실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발생하면 증거금을 추가 납부(Margin Call)해야 하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