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국유화 가능성에 시장 출렁… 백악관 진정조치 불구 일제하락
20일 은행 국유화 우려가 강타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졌지만 은행이 국유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진정조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전날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터라 지수는 최악의 수준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0.28포인트(1.34%) 하락한 7365.6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89포인트(1.14%) 떨어진 770.05로, 나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11%) 내린1441.23를 각각 기록했다.
◇국유화 쇼크, 은행株 줄급락=실적악화 우려에 국유화 가능성까지 제기된 금융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재무부가 다음주에 금융구제와 관련한 구체안을 내놓다는 발표가 있기 전 각각 36% 폭락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미 상원의장은 이날 일부 은행의 경우 단기간 내에 국유화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원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일부 은행의 경우 단기간내에 국유화 조치가 필요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증시가 출렁이자 즉각 국유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국유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것은 은행은 재정상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이라며 "왜 국유화를 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적 우려 속 지표는 양호=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은 계속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루이스, 굿이어 등은 이날 실적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우려했던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0.8%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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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연료를 뺀 소위 근원지수도 0.2% 상승해 예상치(+0.1%)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