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스토리]불황에 출발하는 사람들/ 신현만 커리어케어 사장 코칭

“배울 게 없는 회사는 절대 없습니다.”
젊은 초보 직장인들이 회사를 떠날 때 흔히 하는 얘기가 있다. "배울 게 없다…". 요즘 인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다. 배우고 싶은데 배울 게 없다는 것.
신현만 커리어케어 사장은 이에 대해 “어떤 회사라도 배울 게 전혀 없는 곳은 없다”며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배울 것이 얼마든지 있다”고 충고했다.
신현만 사장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국내 최대 헤드헌팅업체인 커리어케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근 발간한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란 책이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신 사장은 요즘의 젊은이들이 선배 세대들에 비해 스스로 무슨 일을 찾아서 하는 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형제자매가 많아 부모가 자식을 일일이 챙겨줄 수 없었고 결국 스스로 ‘살 궁리’를 해야 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의 전폭적인 보호를 받기 때문에 이런 자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관점을 바꾼다면 분명히 자발적으로 찾아서 할 일이 보인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내 입장이 아닌 조직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할 일이 없다”고 말하는 반면 조직의 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찾아서 한다.
예를 들어 복사 하나를 시키더라도 조직의 관점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냥 그대로 주지 않고 스테이플러를 찍어서 단정하게 정리해서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스스로 찾아서 한 작은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을 달리 보이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비록 회사 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놓치기 싫은 인재가 보이면 대부분 어떻게라도 그 사람을 잡으려고 합니다. 으레 안 되겠지 생각하지 말고 조직의 관점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채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능력이 있지만 스펙이 낮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들에겐 인턴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신 사장은 강조했다. 그냥 서류상으로만 볼 때는 큰 매력을 발견하지 못한 인재라도, 실제 일자리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다면 눈에 띄여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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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조직이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해줄까 보다는 내가 비록 인턴이지만 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면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신 시장이 말하는 인턴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5가지.
첫째. 무작정 잡일만 시킨다고 주어진 일만 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라. 조직의 관점으로 회사 생활을 하게 되면 짧은 인턴 생활에도 반드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둘째. 아무리 채용계획이 전혀 없는 인턴 생활이라도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잡기 마련이다. 무작정 나는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뽑을 인재는 반드시 뽑는다.
셋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라.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생활화하고, 조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직원들은 상사의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넷째. 주어진 일이 비록 허드렛일이라도 하찮게 여기지 말자. 작은 일에도 조직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 작은 차이가 결국 사람을 달라보이게 만든다.
다섯째. 회사 돌아가는 상황 등 주변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라. 작은 것이라도 회사 일에 관심을 갖고 상사나 선배들에게 자주 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