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10일, 민관 투자펀드를 설립해 부실자산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날 다우지수는 4.6% 폭락했는데요.하지만 6주 만에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자 다우지수는 6.8%나 폭등했습니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고 은행이 보유한 부실자산을 얼마나 처리할 수 있을지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비용은 1조 달러로 종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데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부실자산을 안고 가겠다는 기관이 나타난 것입니다.
부실자산의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 상황에서 정부가 부실자산을 보증해주고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비용까지 대출해주기로 하자 민간 자본이 참여의사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본 대 부채 비율이 1:6까지 인정돼 자본이 10억 달러일 경우 70억 달러까지 부실자산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본금 10억 달러 가운데 절반은 정부가 출자하게 되고 나머지 60억 달러는 정부가 대출까지 해줍니다.
즉, 5억 달러가 있으면 70억 달러까지 부실자산을 인수할 수 있어 14배의 지렛대 효과가 생깁니다.
헐값에 매입한 부실자산이 살아나기만 한다면 엄청난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 밖으로 5.1%나 급증하면서 시장을 설레게 했습니다. 주택매매가 살아나고 자산가격이 오른다면 부실 모기지 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부실 자산 규모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실자산의 가격은 경쟁 입찰을 통해 정해지지만 그래도 비싸다고 생각할 경우 민간 자본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다시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싱크]
필립 슈너블 뉴욕대 교수:
'만일 부실자산의 가격 산정에 실패하고 투자자가 참여를 꺼린다면 이번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금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어떤 것이 진짜 부실자산이고 그 가운데 어떤 것을 매입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의 PICK!
최소한 다음달 말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나야 팔 것과 팔지 않아도 될 것. 그리고 살 것과 사지 말아야 할 부실자산이 구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