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모의 상대패 훔쳐보기
지난 3월 3일 종합주가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간신히 네 자리를 지켰다. 현재 지수가 1,200선을 넘었으니 단기간 20%를 웃도는 수익률이다. 작년 한 해 원금대비 약 50%의 손실이 발생한 이후의 반등이라 원금 대비로 한다면 약 10%의 수익률이 달성된 셈이다.
원금을 1억 원으로 가정한다면 작년 한 해 동안 투자자산은 원금의 절반인 5천만 원으로
급감했고, 여기서 최근 지수 상승에 힘입었다고 해도 이제 겨우 6천만 원이 되는 셈이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깨질 때는 50%가 손실 난 것인데 그로부터 원금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100%(더블)의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된다.
여기서 위험자산을 매매하는 우리들로서는 반드시 인지해야 할 중요한 교훈 하나가 있다. 즉, 손실은 최소한으로 방어가 되어야 나중에 기회가 올 때 수익률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무리 고수들이라 하더라도 실전 매매를 하다 보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절대로 시장에서 퇴출당할 정도로 손해를 입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본대를 파견하지는 않는다.
즉, 첫 진입이 잘못됐다고 판단될 때 물을 타서 손실을 키우는 대신 과감한 손절로 오히려 다른 매매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이다.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란 책을 읽어보면 월가 영웅들의 실전 고수비책이 엄청난 숨어있는 비법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리스크 관리라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고 보여진다.
3월 3일 이후 순매수 차익 프로그램의 잔고가 약 3조 원대에서 3월 23일 현재 5조 4천억 원까지 급증하였고 같은 기간 개인들이 팔아 치운 주식은 약 2조 4천억 원에 달한다.
결국 이것은 개인들의 순매도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차익거래가 전부 받아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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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런 상태라면 개인들의 순매도가 멈추기 전까지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은 파생시장을 통해 적절한 변동성을 즐기고 있으니, 기관과 개미들 둘 중 하나가 데미지를 입어야만 끝나는 게임 같다.
마치 치킨 게임처럼 말이다.
치킨 게임이란, 국제정치학에서 사용하는 게임이론 가운데 하나로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의 이름이었다. 이 게임은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서로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이다.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 즉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 게임에서는 둘 다 승자가 되지만, 결국 충돌함으로써 양쪽 모두 자멸하게 된다.
즉, 어느 한 쪽도 양보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치닫는 게임이 바로 치킨게임이다. 이 용어가 1950~197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극심한 군비 경쟁을 꼬집는 용어로 차용되면서 국제정치학 용어로 굳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치학뿐 아니라 여러 극단적인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가리킬 때도 인용된다. (이상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 이론을 말한다. 증시에서도 이말은 통한다.그동안 우리 증시를 거슬러 회고해보면 기관들은 외국인 눈치만 보다가 화풀이는 우리 힘없는 개미들에게 전가하든지 아니면 국내 투자자들끼리 공방을 벌이다 고스란히 외국인들에게 고수익을 넘겨준 예가 많았다. 수익률 게임이 대부분 국내투자자의 항복과 끝난 것을 회고하면 씁쓸함이 밀려온다.
제발 이번만은 개미들 다치지 않게끔 기관들이여 각성하고 또 각성하라.
기관들 당신의 상대는 불쌍한 개미들이 아니고 노랑머리들이라는 점을 인지해주기 바랄 뿐이다.
필자는 한편 머니투데이 장중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매일 실시간으로 장중 내내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매매를 하면서 선물옵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실전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문의: 머니투데이 02-2077-6375)
아울러 3월 26일 새빛증권아카데미에서 <캔두킴 김창모에게 배우는 선물옵션 마스터 클래스> 무료 공개강의가 진행된다. ‘선물옵션 이렇게 매매하라’라는 주제로 △선물옵션 방향성 잡는 법 △ 외국인 및 기관의 합성포지션 매매분석 △실전매매 비버 등 고수비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02-539-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