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시장'에 40~50대 중장년층 기웃

'알바시장'에 40~50대 중장년층 기웃

김유림 기자
2009.04.09 11:36

‘40~50대’ 취직안되니 단순 파트타임 직종 몰려

젊은 층의 단순 돈벌이로 여겨졌던 아르바이트 시장에 40~50대 중장년층이 몰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3월 신규 가입자를 조사한 결과 40대와 50대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55%, 47.88% 급증했다고 9일 밝혔다.

젊은 층의 용돈 벌이인 이른바 '알바'가 중장년층의 ‘생계형 일자리’로 변해가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알바천국 측은 분석했다.

중장년층 알바 구직자들이 주로 관심을 많이 갖는 직종은 주유소, 편의점 등의 매장 관리와 패스트푸드점의 주방 보조나 배달직. 이들 직종의 월평균 급여는 50~70만원 선이다.

지난 8일 기준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실제로 40~50대 이상의 ‘고령자 가능’ 채용 공고 541건 중 배달·생산·단순직이 45.8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매장관리·서빙·서비스 21.07%, 상담 7.76%, 사무·교육 7.39%, 기타 17.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 가능’ 채용 공고 7518건 중에서는 매장관리·서빙·서비스가 51.60%로 가장 많았고 배달·생산·단순직 15.10%, 상담 11.94%, 사무·교육 11%, 기타 10.36% 순이었다.

중장년층의 경우 책임감이 강하고 이직률이 낮아 채용 업체들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알바천국측은 설명했다.

유성용 알바천국 대표는 "정규직 취업시장이 얼어 붙어 당분간 이들의 알바시장으로의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직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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