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환율 충격...영업익 급감

다국적제약사, 환율 충격...영업익 급감

김명룡 기자
2009.04.10 08:27

의약품단순수입한 탓...환율상승으로 환차손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이 지난해 원화급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다국적제약사 32곳이 금감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다국적제약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28억원으로 전년도 3484억원보다 24.6% 줄었다. 순이익은 1705억원으로 2007년 3090억원보다 44.8%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얀센 등을 비롯한 몇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국적사들이 본국이나 대륙별 거점생산국에서 의약품을 단순히 수입 판매해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크게 입었다.

이들 다국적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9곳만이 증가했을 뿐 15곳이 하락했다, 이중 6곳은 적자로 전환되는가 하면 8곳은 적자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2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영업익 85억원으로 2007년 227억원에 비해 62% 이상 감소했다. 한국MSD도 영업이익이 13% 감소했으며, 한국얀센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4%, 아스트라제네카는 53.4% 줄었다.

다만, 다국적제약사에서는 GSK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GSK는 지난해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도 107억원보다 179% 늘었다. GSK관계자는 "지난해 서바릭스, 로타릭스 등 신제품이 출시됐고, 골다공증치료제 본디바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아보다트의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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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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