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사업소서 업무보기로..두 번째 방문서도 직원 못 만나
11일째 북한에 역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9일 오전 방북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직원을 만나지 못한 채 서울로 돌아왔다.
조 사장의 이날 방북은 북측의 현대아산 직원 억류사건 이후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사장은 방북을 마치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북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지만 현지 상황 파악은 물론 접견을 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했다"면서 "우리 직원이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사업소 지근거리에서 신변에 이상이 없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남ㆍ북간 합의서에 접견 허용 관련 규정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 종료 시까지 접견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오늘 방문에서 관계되는 북측 인사들을 만나 이번 조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염려, 남측의 여론 등을 소상하게 전달했다"면서 "특히 가족들이 준비한 편지와 사진 등을 전달했으며 북측으로부터 잘 전해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개성에서 출입국사업부, 지도개발총국, 평양과 연락하는 참사 등 관계자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사장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직원이 석방될 때까지 개성공단으로 출퇴근하기로 했다.
그는 "소속 직원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현지 활동을 지휘할 것"이라면서 "현지에서 직원 접견과 조속한 조사 마무리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0일과 11일, 13일, 14일 방북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