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4%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3%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4%로 고쳐 발표했습니다. 12월 발표한 전망치 2.0%에 비해 4.4%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인터뷰]김재천 한은 조사국장:
"작년 말하고 비교하면 세계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선진국이나 개도국 다 그랬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조기에 진정되지 못하고 금융기관 부실이 생각보다 컸다."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 즉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중앙은행이 국내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마이너스 6.9% 이후 최악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전분기 대비로는 올들어 완만한 회복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분기까지 악화가 심화된 이후 3분부터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경기침체는 설비투자와 수출, 민간 소비 감소가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내수부양에 따라 올해는 건설투자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올해 고용은 13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국내 경제는 플러스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설비투자와 수출, 소비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침체가 올해 한해로 끝날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여기에는 미국이 내년에 플러스 0.3%, 세계 경제는 2% 성장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바닥론과 관련 2분기나 3분기 저점을 찍고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체감 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동반 침체로 가고 있는 선진국과 이번 침체의 마지막 보루로 손꼽히는 중국 등 해외경제에 직접 노출된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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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의 경제성장이 유지되려면 중화학공업 재고가 줄어야하고, 주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소비가 살아나야한다"
한은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화창한 날씨처럼 우리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