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기우에 불과했나

[미리보는 미국시장]기우에 불과했나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4.29 16:33

Q/ 오늘 뉴욕시장, 소폭 하락에 거쳤는데 현지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네, 시장의 분위기는 예상외로 좋아 보입니다. 이미 그동안 간간히 흘러나왔습니다만 초미의 관심사인 스트레스 테스트 일부 결과가 언론 보도를 통해 터졌습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대규모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라는 진단이 내려졌다는 보도였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계속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부분은 바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입니다.

시장에는 아직도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티그룹과 뱅크오브 아메리카 같은 대형금융기관의 대규모 자금 확충은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뉴욕시장은 다우지수가 0.1%하락하는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매우 선방했다는 평가였습니다.

시장은 당초 우려보다는 매우 견조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진단까지 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그 근거는 바로 소비자 신뢰지수였습니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어쩌면 금융권이 아주 모범적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맞는 지도 모를 정도로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한마디로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돼지독감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흔들림이 없는 모습, 바로 그런 신뢰감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Q/케이스 쉴러 주택지수도 상대적으로 괜찮았죠?

여전히 주택가격지수가 하락하고는 있지만 그 폭은 상당히 완만해졌습니다. 주택시장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반등하는 모습은 아니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한 켠에서는 힘을 비축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이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곳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엔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브로커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흡사 부동산 경기가 완연한 봄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불러일으킵니다.

정부의 예상보다 오히려 훨씬 빠른 속도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현장의 분석도 많아 졌습니다. 이곳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낙관론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모습니다.

Q/ 그렇다면 내일 시장의 주요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내일은 중요한 지표인 국내총생산 GDP가 발표됩니다. 장이 열리기 전인 동부시각 오전 8시 30분입니다. 지난 분기 마이너스 6.3%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지가 큰 관심입니다. 마이너스 5.0%로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또 동부시각 오후 2시 15분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연방기준 금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시장의 흐름은 국내총생산 지표가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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