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흑자기조 이어갈까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흑자기조 이어갈까

김혜수 기자
2009.04.29 17:39

< 앵커멘트 >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내수침체와 고환율 효과로 얻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우세한데요,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김혜수 기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가 6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의 35억6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의 감소폭은 둔화된 데 반해 수입은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상품수지가 69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점이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해 전월의 19.4% 감소보다 감소폭이 둔화된 반면, 수입의 감소세는 30.6%에서 35.8%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수입 상품 중에서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나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건 경기침체로 국내수요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환율 상승 역시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한 만큼 고환율 효과를 걷어냈을 때 흑자폭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한은 역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한국은행 이영복 국제수지팀장

"수입과 수출동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경기가 회복되면 좋아지고..흑자기조 정착 말할 수 있지 않다...좋은 의미의 흑자기조라고 판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한은은 4월에도 경상수지가 3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이영복 국제수지팀장

한편 3월중 자본수지는 21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지만 순유출 규모가 한 달 전에 비해 8억달러 줄어들었습니다.

MTN 김혜수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