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 급등, 주택·금융 낙관 부활

[뉴욕마감]3% 급등, 주택·금융 낙관 부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5.19 05:43

주택경기지표·실적 개선… BOA 등 '상향'릴레이 지속

주택 및 금융시장 호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미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235.44포인트(2.85%)급등한 8504.0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83포인트(3.04%)뛴 909.71, 나스닥지수 역시 52.22포인트(3.11%) 올라선 1732.36으로 장을 마쳤다.

주택관련 지표 및 실적 기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주택자재 소매업체 로우스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으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이날 오후 주택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상승세에 속도를 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은행들도 지난주말에 이어 투자의견 상향이 이어지면서 증시를 견인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강세 바통을 이어 개장초부터 플러스로 출발한 미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하루 최고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 주택 지표-실적, 겹호재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5월 체감경기지수가 16을 기록, 지난해 9월(17)이후 최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체감지수는 14를 기록한바 있다. 이로써 주택업체 체감경기지수는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NAHB는 모기지 금리하락과 정부 지원책으로 인한 최초 주택구매자 증가 덕에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래 매출 지수는 전달 24에서 27로, 현재 매출 지수는 12에서 14로 상승했다.

주택자재유통업체 로우스가 1분기에 4억7600만달러(주당 32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주가는 8.08% 폭등하며 관련주 급등세를 견인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로우스가 1분기에 주당 2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로우스는 전년동기에 6억700만달러(주당4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로우스는 이와 함께 올 한해 실적도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소비자들이 심리적 위축상태에서 벗어나 집수리에 보다 많은 비용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경쟁업체 홈디포 주가 역시 6.6% 동반 상승했다.

◇ 금융주, BOA 견인...'상향' 릴레이 지속

금융주 강세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11%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BOA가 2분기에는 주당 25센트 순이익을 기록, 기존 전망치인 주당 1센트 이익을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이후 모기기시장이 안정되고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씨티그룹이 목표주가 및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6.5% 상승했다.

씨티 J.P모간도 각각 5.7%, 6.7% 오르는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 강세였다.

이밖에 아시아 보험 부문인 AIA 상장 계획을 공식발표한 AIG는 6% 상승세를 이어갔다.

◇ 유가 급등, 달러는 약세

주가와 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7센트(0.27%)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35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94% 올랐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전날에 비해 0.3% 떨어진 82.67을 기록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후퇴로 엔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1.16엔(1.22%) 상승(엔화 하락)한 96.36엔에 거래됐다.

나이지리아의 공급차질 우려와 증시 강세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달러(4.8%) 상승한 59.03달러로 마감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무장반군 '니제르 해방운동'이 이날 석유수출을 막기 위해 주요 수송 운하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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