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도 계속된 코스닥 벤처 '수난시대'

1분기도 계속된 코스닥 벤처 '수난시대'

김동하 기자
2009.05.19 11:59

[코스닥 1분기 실적결산]

2009년 1분기에도 코스닥 벤처기업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벤처기업의 외형과 수익성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1분기 코스닥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벤처기업 284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 39.37%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 592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 6.16%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벤처기업은 88.44%급감했고, 일반기업은 10.82%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벤처기업은 1분기 매출액 1000원당 45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머물렀다. 전체 상장기업이 50원, 벤처와 비금융기업을 제외한 일반기업이 51원을 영업이익으로 가져갔지만, 벤처기업은 이보다 낮은 이익에 만족해야했다.

지난해에도 코스닥 벤처기업(256개사)은 4570억원의 순손실을 거두며 2007년 순이익 424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코스닥 벤처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7년 대비 약 15%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감소했다.

특히 전세계 반도체,IT경기 침체로 반도체, 통신장비 등 IT 하드웨어업종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부문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GS홈쇼핑,CJ오쇼핑(72,600원 ▲200 +0.28%)등 내수와 관련된 방송서비스업종이 높은 마진의 상품군 판매를 늘리면서 선전하고,네오위즈게임즈(26,200원 ▲300 +1.16%),웹젠(13,140원 ▼30 -0.23%),엠게임(5,440원 ▼90 -1.63%)등이 속한 게임주와 디지털콘텐츠 업종의 실적도 개선됐지만, 전체 벤처기업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출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환율불안,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의한 비용증가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IT업종의 경우 적자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적자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4%에서 40.5%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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