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영향 러시아 제칠 전망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2020년에는 브라질이 브릭스 국가 중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글로벌 위기 이후 브릭스 성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기 이후 변화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2020년 브릭스 국가의 경제규모는 중국 6조6000억달러, 인도와 브라질이 2조2000억달러, 러시아가 1조1000억달러 순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3년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경제규모는 중국 7조2000억달러, 인도 2조2000억달러, 러시아 1조7000억달러, 브라질 1조4000억달러 순이다.
연구원은 "브라질이 러시아를 제치고 인도와 더불어 브릭스 두번째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1~2020년 평균 성장률이 당분간 유지된다는 가정을 적용하면 브릭스는 2027년 미국을 추월하고 중국은 2037년에 미국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2003년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의 1인당 실질GDP가 1만2980달러로 가장 높고 △브라질 6476달러 △중국 4965달러 △인도 1630달러 순이다.
그러나 연구원의 수정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이 1만198달러로 러시아 8609달러를 앞설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는 당초 전망치와 비슷한 4649달러, 1613달러다.
연구원은 "브라질은 당초 전망보다 수정 전망이 높아진 유일한 나라"라며 "이는 룰라 정부 집권 이후 경제 체질 개선 작업에 힘입어 생산성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고유가 기간 동안 산업정책 실패와 연구개발(R&D), 교육개혁, 인프라 확대 등 총요소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외국인투자 감소, 예상보다 빠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으로 가장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은 자본의 성장기여율이 높아 향후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는 당초 전망보다 낮아지겠으나 양호한 실적에 따른 기조효과로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