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 29명으로 늘어

신종플루 환자 29명으로 늘어

신수영 기자, 최은미
2009.05.27 17:25

(종합)

신종인플루엔자A(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새로 확인돼 국내 감염자가 총 29명으로 늘었다. 이미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한 외국인 영어 강사 중 1명과 최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여성 1명이다.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로 감염이 확인된 청담어학원 외국인 강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30세)다. 이로써 강사 일행 중 이날까지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20명이 됐다.

또 다른 환자는 한국인 여성(22세)로 미국 텍사스에서 거주하다 지난 20일 미국서 UA881편을 타고 입국했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25일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다고 대책본부는 전했다.

해외에서 돌아온 뒤 보건소에 스스로 의심증상을 신고해 확진환자로 확인된 사례는 첫 확진환자가 나온 멕시코 사례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는 미국에서 돌아온 2명의 승객이 추정환자로 밝혀져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UA893편과 뉴욕발 KE082편을 타고 각각 입국한 여성(38세)과 남성(19세)다.

한편, 지난 23일 이후 확진환자로 밝혀진 어학원 외국인 강사 가운데 모두 6명이 다른 곳으로 배치돼 하루 밤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이들 대부분이 지난 22일 저녁 대구 수성, 경기도 고양과 부천, 서울 도봉과 성북, 그리고 마포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과정에서는 KTX와 학원측이 제공한 콜밴 등을 이용했으며 일행 중 첫 확진환자가 나온 23일 저녁에 대책본부측이 제공한 서울의 한 격리시설로 옮겼다. 대책본부는 현재 이들의 현지 행적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이날 새로 발병한 남아공 남성은 격리 이후인 24일 발병, 지역사회로의 2차 감염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빠르게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신종플루 확산 대비에 나섰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번 어학원 집단 발병 사례에서처럼 외국인 강사나 해외 유학생이 대거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라디오와 온라인 배너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가 시작된다.

국민들은 위험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콧물이나 코막힘)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하고 의료인은 의심환자를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해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 등을 선제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대책본부측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많은 해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최근 집단 환자발생 사례가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의 지역사회 유행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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