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가 한국 학생들에게 "수학·과학 공부하라"고 한 이유

알파고 아버지가 한국 학생들에게 "수학·과학 공부하라"고 한 이유

유효송 기자
2026.04.29 17:18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원 주최 '알파고 10년 :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 주제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원 주최 '알파고 10년 :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 주제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한국 학생들에게 "수학·과학을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하사비스 CEO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AI시대 교육을 고민하는 한국 부모들에 대한 조언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일컫는 STEM 과목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STEM 공부를 권장한다"며 "이러한 도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깊이 이해해야만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지시하고, 전체 과정을 더 잘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 학문이 탄탄할수록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의미다.

이어 "향후 10년 동안 영리한 아이들은 핵심 AI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제품,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전례 없는 방식들을 찾아낼 것"이라며 "다음 세대는 AI를 통해 마치 '초능력'을 얻은 것처럼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제가 어릴 때 게임을 만들면 부모님은 시간낭비라고 걱정하셨지만 결국 저는 게임을 만들며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것이 AI 연구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인간의 창의성과 적응력을 믿는다. 우리 세대가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을 거치며 적응했듯이 다음 세대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을 진행한 조승연 작가는 "하사사비스의 궤적을 보면 먼저 AI에게 바둑을 가르쳤고, 그다음엔 스타크래프트를, 결국 그 AI가 단백질 구조를 풀었다"며 "그러니 자녀가 스타크래프트를 너무 많이 하더라도 그냥 두셔도 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실제 하사비스는 13살 때 체스 '마스터' 등급에 오른 신동이다. 영국 게임 개발자 피터 몰리뉴와 함께 '테마 파크(Theme Park)'라는 전 세계적인 히트작을 공동 개발했다. 이후 영국의 명문대 케임브리지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뒤 2010년 인공지능 기술 회사인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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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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