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변호사도 전문성을 키워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금융업계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변호사가 부족해, 이들을 양성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현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금융 관련 경력 변호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예정된 접수기간은 4일까지였지만 지원이 저조해 무기한으로 연장했습니다.
이에 자본시장법을 아는 변호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지난 2월 발효된 자본시장법은 기존 신탁업법, 증권거래법, 간접투자자산운용법 등을 통합했지만 개정되거나 새로 언급된 조항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법연수원에서는 자본시장법을 아직까지 가르치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사법연수원 관계자
현재까지 자본시장법이라는 과목은 없습니다. 개설이 안 돼 있네요.
결국 기존 변호사들이 일일이 자본시장법을 들춰 가며 공부해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법무법인 세종
"강좌가 1~2회 걸쳐 사내 변호사들 대상으로 한 건 있지만 따로 교육 프로그램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선임 비용도 문젭니다.
금융시장에 정통한 변호사들이 대거 로펌에만 몰리면서,
공공기관이나 증권사에는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월평균 몇천을 맴도는 연봉을 요구하기에
채용하기도 만만찮다는 겁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는 6명에 불과하고,
이 중 2명은 일주일에 두 번 출근합니다.
금융감독원도 갈수록 이탈하면서 지금은 20명입니다.
자본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심판해야 할
법조인력에 공백이 생긴 것입니다.
[인터뷰] 박동필 / 금융투자협회 소속 변호사
"나날이 발전하는 금융산업에서 변호사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회사에서 역할을 고려한 노력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수익과 손실이 공존하는 금융투자의 속성상, 잡음은 끊이지 않기 마련입니다.
독자들의 PICK!
전문성을 갖춘 법률전문가가 한층 더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