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돌파 위한 교두보 확보..베이시스 개선도 주목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른바 '네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있었던 지난주 지수선물은 모처럼 상승했다. 보합을 기록했던 5월 셋째주를 포함하면 5주 만의 상승이었다. 상승률은 2.48%였다.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까지는 아니었지만 5주만에 180선에 복귀하며 전고점 돌파를 위한 베이스캠프까지는 올라왔다.
지수선물의 반등에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수급상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7272계약을 순매수하며 5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6월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매도 계약을 누적해 가던 외국인은 만기일을 전후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번주는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 이로 인한 베이시스 개선 여부,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6월 매도 포지션을 9월로 약 1만2000계약 정도 롤오버시킨 것으로 분석되지만 한때 2만5000계약이 넘었던 매도 강도는 둔화된 상태다. 현물시장에서의 매수 행진을 감안하면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베이시스 호전,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현물시장에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6월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6-9 스프레드 매도로 인해 9월물이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9월물 초기 베이시스가 여전히 백워데이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베이시스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이 경우 바닥권에 있는 차익거래가 유발되며 현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회복 가능성 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비중 확대의 핵심변수였던 달러화 약세가 기존추세로 복귀했고, 외국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급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급반등을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인 방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으로도 3차례의 추세이탈 부담을 강한 하병경직성으로 극복하며 정배열구도로 전환되고 있고 심리지표들도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179선의 근접지지선을 기반으로 한 박스권 상단 재도전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