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와 MOU..국내 신약개발 촉진 및 R&D 선진화 나서
세계 4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오는 2013년까지 한국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노피-아벤티스는 기술 및 인적 지원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촉진과 연구개발(R&D) 인프라 선진화에 나서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사노피-아벤티스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MOU 체결로 신약개발 선진국과의 교류가 확대됨으로써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한국 내 글로벌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신약개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을 보면, 사노피-아벤티스는 자사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한국 내 임상 연구를 확대한다. 이는 한국 내 신약개발 R&D 역량을 높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선 사노피-아벤티스는 전 세계에서 동시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진행하는 초기 단계 임상 시험의 한국 내 실시를 확대하고 복합제 신약개발 임상시험에서 한국을 참조국가(최초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국가)로 선정하는 등 한국의 입지를 강화키로 했다.
한국인에게 많은 질환을 대상으로 한 '한국 맞춤형 연구'도 실시된다. 사노피-아벤티스는 백일해 등 특정 질환의 한국 내 발병 데이터를 구축해 백신개발에 활용하고 한국 내에 혈액.조직 은행도 설립할 예정이다.
혈액.조직 은행은 간염, 당뇨 등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이환율(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은 질병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구축,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다.
또 의약품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의료인과 연구진 등의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한·중·일 3개국 간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일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신약물질 발굴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신약개발 협력, 투자, 기술제휴, 라이선스 등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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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 체결에 대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는 제약 산업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는 유럽 1위, 전 세계 4위 제약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대규모 국내 R&D 투자 및 제휴에 나선 첫 번째 다국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49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의 16.6%인 8조원을 R&D에 재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