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신맛' 맥주 수거 조치

오비맥주 '신맛' 맥주 수거 조치

원종태 기자
2009.07.01 10:25

이천공장 생산 OB블루, 젖산 발견 전량 회수중

오비맥주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비블루 1.6L 페트 제품에서 신맛이 나게 하는 젖산이 발견돼 전량 수거 및 교환 조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OB 블루 1.6L 페트 제품에서 신맛과 제품 혼탁이 감지된다는 고객 불만이 잇따라 자체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젖산이 발견됐다"며 "지난주부터 해당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17일부터 6월4일까지 생산된 오비 블루 일부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제품의 생산기간이나 생산량, 회수 비율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카스도 회수 대상 포함돼

오비맥주는 오비 블루 1.6L 페트 제품 외에 카스 아이스라이트 페트 제품도 회수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홈페이지상의 수거 안내 통보문에 카스 아이스라이트 페트 제품 회수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회수 사실을 인정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카스 아이스라이트 페트 제품에 오비 블루 제품과 같은 젖산 함유 등의 문제점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카스 관련제품을 회수하는 것은 오비 블루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생산됐기 때문에 사전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에서 나타난 젖산은 김치나 막걸리 등에도 함유된 성분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비 블루 제품에서 상당한 이취가 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비 블루 페트 제품 회수과정에서 '직원 회식용'이나 '야유회용'으로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매점주는 "오비맥주 직원들이 야유회에 사용한다면서 매장에 진열된 제품 외에 창고에 보관된 제품까지 사들였다"며 "나중에야 오비 블루에서 신맛이 나는 문제가 있어서 회수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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