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 왕성한 기부활동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 왕성한 기부활동

송선옥 기자
2009.07.07 11:48

2008년 1698만원 기부금 공제로 520만원 환급받아

-2007년 총 4176만4000원 세금납부

-현금영수증 사용 거의 안해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사진)의 연말정산 실력은 어떨까.

7일 국세청이 제출한 국회 청문회 질의답변서에 따르면 백 후보자가 최근 5년새 가장 세금을 많이 낸 때는 2007년으로 소득세 2168만5000원, 종합부동산세 1615만2000원, 지방세 392만7000원 등 총 4176만4000원의 국세·지방세를 납부했다.

2008년엔 소득세, 종부세 등을 총 1663만6000원을 납부했으며 2006년엔 1127만원, 2005년엔 2447만8000원, 2004년에는 3719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백 후보자는 이렇게 세금을 납부한 후 2008년 연말정산을 통해 52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2004년에는 1260만원, 2005년에는 500만원 등을 연말정산 이후 오히려 추가로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백 후보자가 지난해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활발한 기부활동 덕분이다.

백 후보자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320만원을 기부한 것을 포함해 총 1901만3000원을 기부했다.

구체적으로 △이화학당 76만4000원 △이화여자대학교 360만7000원 △어린이재단 100만원 △한국소아암재단 100만원 △중우장악회 100만원 △에덴의 집 100만원 △백혈병어린이재단 250만원 △다일복지재단 350만원 △경실련통일협회 50만원 △불우이웃돕기성금 등으로 94만2000원 등이다.

백 후보자는 이 같은 기부로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과 비슷한 1698만7000원을 공제받았다. 연말정산에서 오히려 세금을 더 내며 연말정산 ‘열등생’이었던 백 후보자가 연말정산 ‘우등생’으로 거듭난 데는 ‘기부금 세액공제’가 큰 자리를 차지한 것.

한편, 백 후보자는 현금영수증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은 자영업자의 세원확보 차원에서 현금영수증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국세청 직원 가운데는 영세 사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부러 현금영수증의 사용을 자제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백 후보자는 2005년 8만9000원의 공제받기 위해 현금영수증을 1건 사용했으며 2007년엔 14건, 2008년에는 17건, 2009년 현재까지는 단 6건만 현금영수증을 사용했다. 2006년엔 아예 현금영수증을 사용한 실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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