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만 상승...지표·실적 우려, '뉴GM' 등 호재 희석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6.65포인트(0.45%) 떨어진 8146.5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역시 3.55포인트(0.40%) 내린 879.1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48포인트(0.20%) 올라선 1756.03을 기록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주면서 장초반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출발했다.
미시간대학과 로이터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4.6을 기록해 전달의 70.8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6월 수입 물가가 유가 강세 영향으로 예상보다 큰 3.2% 상승했다.했다.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2.0%)보다 크게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긍정적인 소식도 없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260억달러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날 40일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했다.
이날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갖고 '뉴 GM'이 1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오늘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심리도 살아나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증시 전체를 밀어올리기에는 추진력이 부족했다.
이로써 이번 한주간 다우지수는 1.6%, S&P500은 1.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2.3%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우와 S&P500지수는 4주째, 나스닥은 2주째 뒷걸음질쳤다.
◇ 셰브론, 실적경고...알코아 효과 희석
전날 장마감후 어두운 실적전망을 내놓은 미 2위 정유회사 셰브론이 유가하락 여파까지 겹치면서 2.7% 떨어졌다. 1위 정유회사 엑슨 모빌 역시 1.3% 내렸다.
상품가격 약세도 이어지면서 유에스 스틸이 2%, 리오틴토 2.8% 등 원자재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CIT그룹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정부보증채 발행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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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60불 붕괴...달러-엔 재강세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2센트(0.9%) 내린 59.89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격 기준 종가 기준 5월18일 이후 최저가이다. 장중 한때 58.72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이번주 들어 10.3% 급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올해 하루 원유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2.9%(250만배럴) 감소한 8380만배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중국의 수요 증가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체 원유 수요는 감소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표 악화와 기업 실적 둔화, 이로 인한 증시 약세로 달러화와 엔화가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엔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오후 4시3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9센트(0.54%)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78% 떨어졌다.
엔/유로 환율은 1% 이상 떨어진 128.98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49엔(0.53%)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2.50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