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자금유입 활발..상반기만 3조

헤지펀드 자금유입 활발..상반기만 3조

김성호 MTN 기자
2009.07.20 11:56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해외 헤지펀드의 국내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3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며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전체 주식규모는 6조2763억원. 이중 48%에 달하는 3조원 가량이 헤지펀드 자금으로 추정됩니다.

대표적인 헤지펀드 자금으로 분류되는 룩셈부르크와 케이맨제도가 각각 1조8179억원과 1조854억원씩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했고 영국령 섬 저지에서도 134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룩셈부르크와 케이맨제도는 올 2월까지 순매도세를 유지하다 3월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해 본격적인 국내 주식 모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심이 크게 위축됐던 미국의 자금 유입도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미국측 자금은 올 상반기 1조547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헤지펀드와 함께 외국인 큰 손으로 부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의 자금유입이 둔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매수주체로 부상한 중동 국가의 자금도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올 상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5249억원, 쿠웨이트가 594억원, 아랍에미리트가 225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의 자금유입이 활발해 졌지만 어디까지나 단기성 자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 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

헤지펀드 자금이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 큰 의미 부여하기 어려운 것 같고, 큰 자금 패러다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국내 주식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단기성 자금의 유출입으로 인한 변동성을 다시 한번 각인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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