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GM의 첫 미션 "점유율을 회복하라"

뉴GM의 첫 미션 "점유율을 회복하라"

김성휘 기자
2009.08.06 14:30

휘태커 회장 첫 이사회에서 강조.. 신차 출시 "미국 기업" 마케팅도

'뉴GM'이 지난 3, 4일 첫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부활을 위한 방편을 모색했다.

그 답의 첫 단추는 역시 '빠른 점유율 회복'이다.

한때 세계 1위, 미국내 점유율 50%를 자랑했던 GM이지만 신용경색에 따른 파산 소용돌이속에 올 1~7월 점유율은 20%를 밑돌고 있다.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만 우량기업인 '뉴 GM'이 계승하고 수익성 없는 새턴, 폰티악, 험머, 사브 등은 포기한데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점유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전문가들은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회사 부활의 새 키를 쥔 에드워드 휘태커 신임회장(67)도 이를 강조했다.

그는 5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을 지속하더라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점유율 확대없이는 수익성 제고도 불가능한 때문이다.

휘태커 회장은 또 "GM이 그동안 재빨리 변화하지 못했다"며 품질과 신뢰도 향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GM은 앞으로 18개월간 미국에서 10개, 해외 시장에서 17개의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LG화학계열사의 밧데리가 장착될 하이브리드차 시보레 볼트도 있다. 이 차는 2010년 양산돼 GM의 부활을 알리는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휘태커 회장은 마케팅 노력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회사라는 점을 강조해 토요타, 현대·기아차 등과 차별화하고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GM의 앞길은 아직도 험난하다. 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자면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불황에 가뜩이나 움츠러든 소비자들이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GM에 눈을 돌릴지 미지수다. 휘태커 회장이나 프리츠 헨더슨 CEO 모두 GM이 흑자로 전환할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미시건 주립대학의 로버트 와이즈먼 교수는 "GM 이사회는 토요타와 같은 경쟁자를 앞설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GM은 위기에 처해 있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파산보호에 들어갔다가 40일만에 여기서 벗어났으며 정부는 이 과정에서 GM의 지분 60.8%를 확보, 대주주가 됐다. 정부 선정 인사를 포함, 13명의 이사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할 전망이다. 휘태커 회장은 정부가 경영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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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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