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국내외 경기전망에 대한 각종 지표가 우려에서 조심스러운 낙관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의 중심에 있던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이 개선되고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더불어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우리나라 증시도 지난 1월 이래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금융시장 안정, 환율하락 등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제 문제는 일자리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내놓고 한사람의 실직자라도 더 구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만 하더라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경기인재포털사이트 '인투인'을 활용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취업지원사업, 청년층 취업지원사업(청년뉴딜), 취업취약계층인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뉴딜사업, 55세 미만의 중장년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지원 사업, 산업수요에 맞춘 대학의 인재를 육성하는 산학관 인력양성사업 등을 비롯한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인재포털인 ‘인투인’(www. intoin.or.kr)은 교육, 취업상담, 온-오프라인 취업알선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공공 인재포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46개소 시,군 취업정보센터를 통한 취업알선서비스 및 채용박람회 행사 개최 등을 통한 취업지원사업 등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층 실업의 주요 요인인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시,군 및 대학 눈높이 취업 순회교육을 통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 및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전 도민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수혜자도 제한되어 있다. 특히 경기 변동의 영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층을 위한 고용 대책 마련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얻는 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2년 이상을 준비한 학생도 14.3%에 달한다. 그만큼 신입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청에 의하면 일자리를 갖고 있는 30세 미만 청년인구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1천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9. 6월 청년층 고용률은 41.1%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전국 청년실업률은 8.0%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제로 경기도 인재포털서비스 “인투인”에 올라온 상반기 채용공고 중 무작위로 500건을 추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직원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8%에 불과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세상에 첫 발을 내딛기가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반증이다.
한 민간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가 1년간 실직 상태를 지속함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연간 3천8백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있다. 30세 미만의 청년실업자가 53만명이니 이들 중 10%만 1년 이상 실업자 생활을 한다고 해도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청년들의 심리적 박탈감과 의욕상실 등 보이지 않는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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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업이 나서야 할 때다. 물론 신입직원 채용에 따른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몇 년 동안 일을 가르쳐 겨우 일을 할 만하면 다른 회사로 떠나가는 경우를 많이 겪다보니 급여를 좀 더 주더라도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경력자만을 뽑을 것인가. 신입이 없으면 경력도 없다. 지금처럼 경력자만을 선호하는 풍토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일부 기업이 신입직원 채용을 늘이겠다는 보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젊은 피 수혈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중소기업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실현코자 하는 청년층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