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회복, 8% 성장" 장밋빛 중국

"V자 회복, 8% 성장" 장밋빛 중국

조철희 기자
2009.09.06 14:14

판강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내년 中 부동산 투자 30% 증가"

'V자형 회복', 2009~2010년 8% 경제성장, 내년 부동산 투자 30% 증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다.

물론 중국 내부에서 나온 자체 전망이지만 최근 중국 경제의 흐름을 보면 결코 불가능한 전망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신문사(차이나뉴스서비스)에 따르면 판강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사진)은 "중국 경제가 지금 'V자형'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 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09 중국 최고경영자(CEO) 연례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지속가능한 회복을 할 것이고 2011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을 단순히 두 자리 수 성장률로 가늠해선 안된다"며 "8~9% 성장률은 높으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투자는 내년에 최대 3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동산 개발기업들이 올해 토지를 사들여 건설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투자 활동이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젱웨이 인더스트리얼뱅크 이코노미스트도 "정부가 주도한 인프라 개발이 올해의 주된 경제성장 촉진책이었다면 부동산투자 회복은 경기회복을 위한 다음 엔진"이라며 "부동산 투자의 20~25% 증가는 건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판 위원은 또 중국의 수출 회복 전망과 관련, "기업 투자가 내년에 현저히 증가하고 세계 무역시장이 호전돼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서는 "내년에 경제가 안정되면 정부는 부양정책을 조정하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경기회복을 위해 현재의 부양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최근 통화정책에 대한 미세 정책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중앙은행은 유동성 초과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출 감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하락한 것은 오히려 매우 좋은 신호"라며 "중국 투자자들은 시장은 계속 오르기만 할 것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마침내 리스크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공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에선 벗어났지만 향후 1~2년 동안에는 취약성이 남아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은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 위원은 베이징대 교수와 중국 개혁기금회 국민경제연구소장 및 중국개혁재단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중국 내 유명 경제학자다.

그는 지난 5월 방한, 글로벌 인베스터스컨퍼런스에 참석해서도 "중국 경제가 2011년까지 고성장을 이루고 안정적인 성장세는 최대 20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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