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의 8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1개월래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8월 FDI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7% 증가한 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올해 FDI 감소추세를 고려해 볼 때 이례적이다. 올해 1월~8월 FDI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들었으며 직전 달인 7월 감소폭은 무려 35.7%에 육박했다.
FDI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가 꾸준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8%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이 9.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9% 이상의 성장률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의 외국 자본 투자 제한을 완화하면서 외국계 사모펀드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금융사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최초로 허용하는 등 외국 자본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각각 7억3200만달러, 14억6000만달러를 상하이 지역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콜버그 크라비츠 로버츠(KKR)와 칼라일그룹도 중국에서 위안화로 직접 자금을 조달해 중국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