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 "반대 12건에 비해 지지 122건 접수"
-USTR, 7월부터 업계의견 수렴
-육류수출협·농산물수출단체 등 비준촉구
-전미자동차노조는 한미FTA 원안 거부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16일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 “압도적으로 지지의견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검토 과정에서 (비준에) 긍정적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한미 FTA에 대한 업계의견을 접수한 결과 지지한다는 의견이 122건, 반대한다는 의견이 12건 나왔다”며 “총론은 지지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각론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그림에서는 미국 내에서도 한미FTA에 대해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USTR는 15일(현지시간) 지난 7월27일부터 한미FTA 진전을 위한 업계의 288건의 의견을 수렴해 마감했다.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한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국측에서는 지역 상공회의소, 육류수출협회, 농산물수출단체 등이 한미FTA를 되도록 빨리 비준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씨티그룹 등 금융회사와 영화산업협회 등도 한미FTA의 빠른 시일내 발효를 요구했으며 축산물, 농산물 수출단체 등은 한·유럽연합(EU) FTA가 한미FTA보다 먼저 체결될 경우 시장선점기회를 잃을 수 있다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한미간 자동차 교역실태와 한국의 비관세 장벽, 노동조건에 대한 문제점 등을 서술한 의견서를 제출하노 한미FTA의 원안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주장했다.
안 조정관은 “이번 업계의견 수렴으로 미국내에서의 (비준에 긍정적인) 검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초청대담을 통해 “미 USTR의 한미FTA 여론 수렴 작업이 마감되면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이해당사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언제쯤 협의할지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