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TK 찾은 이유는

李대통령, TK 찾은 이유는

송선옥 기자
2009.09.18 15:50

지지율 상승 첫번째 근거지서 '친서민 중도실용' 고삐죄기

-새마을 운동 중요성 강조

-박근혜 前대표 향한 러브콜 분석도

-靑 "어려움을 딛고 도약하자는 의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자신의 고향이자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 경북(TK) 지역을 찾았다. 지난해 5월 업무보고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후 1년 반만이다.

이 대통령의 오는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출국전 전국의 민생현장을 고루 살펴본다는 취지지만 여러 정치적 의미가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열린 새마을 박람회에 참석해 “새마을 운동이 산업화의 시대를 앞당겼듯이 이제 녹색화를 당기는 데 또 한번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대표적 자산 새마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친근감의 제스처가 포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 대통령은 대구 시청에서 대구 시정,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보고 받고는 “대구 경북이 발전하면 국가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한강의 기적이라 하지만 저는 낙동강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TK 지역을 다시 한번 추켜세웠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의 첫번째 근거지인 TK 지역에 대한 애정을 더욱 공고히 해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의미로도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새마을 박람회 축사를 통해 "전세 주택을 많이 지어 서민들이 전세금 정도로 월세금 정도로 집 걱정없이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며 보금자리 주택,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미소금융사업 등 친서민 정책을 알리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TK가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이고 새마을 운동은 현대화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 어려움을 딛고 다시한번 도약하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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