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KB금융(157,000원 ▼1,300 -0.82%)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강정원 행장을 '대표이사 부회장 및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강 대표이사는 회장직의 모든 권한을 이어 받게 된다.
강 대표이사는 이날 간소한 취임식을 열고 계열사 임원들에게 "계열사 사장들이 중심이 돼 조직을 안정화 시키고, 주주와 고객에게 굳건한 신뢰를 심어주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여건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컨틴전시 플랜의 가동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 대표이사는 또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강 대표이사는 "그룹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회사'(One Firm)체제 강화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늦게 골프에 입문해 PGA챔피언십 우승을 한 양용은 선수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KB금융그룹이 늦게 출발했지만 양용은 선수의 우승비결을 거울삼아 상상을 초월한 노력을 기울이되,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담 이사회 의장은 "오늘 이사회는 강 대표이사 대행 체제와 관련한 안건만 의결 했다"면서 "당분간 회장추천위원회 결성 등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조직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고, 강 대표이사 중심 체제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