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부실자산 상각 비율이 대공황 초기 당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는 26일(현지시간) 미 은행들이 '회수불능'으로 판단, 상각 처리한 금액이 올들어 1160억달러에 달해다고 밝혔다. 이는 총 연율기준 은행권 대출의 2.9%에 달한다.
반면 대공황 발발후 3년째이던 1932년에도 대출 상각 비율은 2.25%에 그쳤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대출 손실규모는 올 1분기 310억달러, 2분기 400억달러에서 3분기 450억달러로 갈수록 늘고 있다. 3분기 연율 기준 상각비율은 3.4%로 대공황이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았던 1934년과 동일한 수준에 달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대출 순실이 지속됨에 따라 올 4분기와 내년 은행들의 수익전망이 밝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이같은 손실 증가 전망은 이미 기존의 은행 등급에 반영돼 있으며 추가 하향 조치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