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2%↗, '10% 실업' 소화

[뉴욕마감]다우 0.2%↗, '10% 실업' 소화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07 07:45

'예상된 쇼크' 충격 완화...등급상향도 러시

10%선을 넘어선 실업률 충격을 소화해내고 미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7.46포인트(0.17%) 상승한 1만23.4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67포인트(0.25%) 오른 1069.30, 나스닥지수도 7.12포인트(0.34%) 올라선 2112.4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와 S&P500 지수는 한주간 3.2%, 나스닥 지수는 3.3% 각각 올라섰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이 10.2%로 2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증시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실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9월 고용감소 규모가 하향 수정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없지 않았다는 평가가 '매수'주문을 촉발시켰다.

일부 대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이 되면서 미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플러스로 마무리했다.

◇ 등급 상향 '러시', 실업충격 흡수

골드만삭스가 트래블러스와 XL캐피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두 회사 주가가 각각 2.5%, 3.8% 올랐다.

제네럴 일렉트릭도 번스타인과 오펜하이머가 '매수'로 상향하면서 6.2 올라섰다.

메이시는 J.P모간이 '중립'에서 '매수'로 의견을 올리면서 6.4% 뛰고, 아마존 역시 번스타인의 승급으로 4.6% 오르는 등 애널리스트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상향이 '실업률 쇼크'를 잠재우는데 기여했다.

반면 AIG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 핵심 영업부문이 취약한 상태라는 발표로 9.7% 급락했다.

◇실업률 10% 시대...실업자 1570만명

미 노동부는 6일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9월대비 0.4%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6년만의 최고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9%를 예상했다. 비자발적 임시직 근로자를 포함하면 실질 실업률은 17.5%에 달했다.

고용자(농업 제외) 수는 19만명이 줄었다. 이 역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명보다 악화된 것이다.

공장 고용자 수는 6만1000명이 감소했으며 이중 자동차 부문에서만 4600명이 줄었다. 건축 부문에선 6만2000명이 감소했다.

고용규모가 가장 큰 서비스부문에서는 6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로써 2007년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래 총 82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5.3%포인트 뛰어올랐다. 미국의 실업자는 1570만명에 이르렀다.

◇유가 급락…금값 상승

미 실업률이 10%를 넘어 26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에너지 소비회복 역시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19달러(2.8%) 떨어진 77.4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하락에도 불구, WTI는 이번 한주간 2% 상승했다. 올한해 상승률은 70%에 달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54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센트(0.2%)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84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14%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76엔(0.8%)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94엔에 거래됐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 DXY는 전날과 같은 75.74를 기록중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10.2%로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초반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됐다.

그러나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달러가치 하락에 제동을 걸면서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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