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의 산·학·연 전문가 및 정책입안자 등이 참여해 미래 첨단 지식기반 산업으로서의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헬스 테크놀로지(HT : Health Technology)의 발전방안을 모색한 'HT 포럼'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제 우리나라도 헬스 테크놀로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기업, 전문가 모두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첫째,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의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금의 약 11%에서 2030년 24%, 2050년 3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만성질환 유병율이 높은 노인인구가 급증하면 환자수도 증가해 결국 GDP 대비 국민의료비도 현재의 6% 선에서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두번째로, 소득의 증가와 핵가족화, 그리고 고령화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계속 커지는 점을 들 수 있다.
세번째로, 급속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국가별 교류 증가 등으로 전염병이 확산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점은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필연적으로 보건의료 시장의 성장과 관심 증가, 헬스 테크놀로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건의료와 관련된 헬스와 바이오(Bio) 테크놀로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또 단순히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주권, 즉 자국민의 생존권과 삶의 질과도 연관되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IT와 BT의 융합으로 시공을 초월한 U-헬스(U-Health)가 보편화되고 있고, 의료소비의 국가적 장벽의 허물어지고 있다. 기존 치료 중심에서 사전 진단과 예방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환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의약품과 서비스가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 헬스테크놀로지 산업은 자국민의 질병극복 및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경제사회적 부담 절감, 신산업 창출 등 국가경영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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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테크놀로지 산업은 대표적인 21세기 지식기반 미래 성장사업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또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대한민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이 헬스 테크놀로지 산업이다.
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보와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개선, 예산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은 관련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Energy·Environment Technology) 등 다른 산업과의 기술 융합을 주도해야 한다. 또한 전문가 집단은 기술개발의 아이디어 제공과 치료기술의 조정자(Coordinator) 역할을 수행하는 등 상호 유기적인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민,관,연 및 전문가 집단의 긴밀한 협력이 우리나라 미래 헬스 테크놀로지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로써 한국이 바이오 주권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보건의료 강국으로 가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