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국영개발업체 두바이월드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해외에 있는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압둘라만 알 살레 두바이 재무장관은 전날 중동의 알-자지라 TV와 인터뷰에서 두바이월드의 자산 매각을 고려할 만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바이월드 구조조정의 목표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월드는 지난달 25일 260억 달러의 채무상환 동결(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두바이월드는 세계 3위권 항만 운영업체 DP월드, 무역항 제벨 알 리프리존, 뉴욕의 바니스 백화점을 소유한 이스티스미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퇴역한 호화 여객선인 퀸 엘리자베스2세 호도 있고 에미레이트 항공 또한 매력적인 매물 중 하나다.
EFG 에르메스 홀딩스의 파흐드 이크발 투자전략가는 이에 대해 "두바이월드는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팔 수 있는 자산이 상당히 많다"며 "해외 자산을 우선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