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시 보자' 태양광株

2010년, '다시 보자' 태양광株

김동하 기자
2009.12.10 10:49

코펜하겐 협약 등 '훈풍'…'상승 싸이클' 분석도

올해 부진했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2010년 재차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펜하겐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태양전지 수요도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지난 7일 이산화탄소를 '위해 공해물질' (dangerous pollutant)로 공식 지정한 이후 미국과 한국의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이산화탄소와 5개의 온실가스를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공식 판명하면서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에스에너지(1,440원 ▼46 -3.1%)가 2.75% 오르며 9일 연속 상승추세를 지키고 있다.미리넷도 전일 보합을 제외하고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서울마린(1,239원 ▼16 -1.27%)도 소폭 올랐다.

앞서 미국증시에서도 미국 최대 태양전지업체 퍼스트 솔라와 썬파워, 중국 태양전지업체 JA 솔라, 중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썬테크, 중국 태양전지용 웨이퍼 업체 르네쏠라 등도 미국 정부의 발표에 화답한 바 있다.

태양광 사업이 활황과 불황 사이클을 겪고 재차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자료를 통해 "올해 태양광 산업은 최종 수요가 전년대비 14%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솔라 사이클'을 경험했다"며 "태양전지 수요가 내년부터 다시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올해까지 태양전지 수요가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금융시장 냉각, 과잉 설비 등으로 급락하고 태양광 시스템의 가격도 평균 25%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격이 하락한데다 수요기반은 다양화되고 있고, 여러 국가에서의 인센티브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가의 전망도 비교적 밝다. 경기가 꺾이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이 크게 부진했지만 이제 바닥권을 다지는 분위기이며, 특히 '코펜하겐 협약'이후 태양광 산업이 재차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 협약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에 관심이 많이 모아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시장쪽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태양광, 풍력주들도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펜하겐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합의에 근접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있고, 수출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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