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태양광…주택시장은 지금 '그린홈 경쟁'

지열·태양광…주택시장은 지금 '그린홈 경쟁'

송복규 기자
2009.11.04 15:37

대형건설사, 친환경 주택기술 총집약한 홍보관·시범주택 공개 잇따라

↑GS건설의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내 지능형 냉장고ⓒGS건설
↑GS건설의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내 지능형 냉장고ⓒGS건설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를 주도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그린홈'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태양열·풍력 등) 등 친환경 주택기술을 모두 집약한 그린홈 홍보관, 시범주택 등이 잇따 선보이고 있는 것. 신규 분양 아파트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 일부를 적용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이른 건설사들도 있다.

그린홈은 각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청정·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주택을 의미한다. 2000년대초·중반 주택시장을 달궜던 아파트 브랜드, 홈네트워크 구축 전쟁이 마무리되면서 이번엔 '그린홈'을 테마로 한 3차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GS건설(21,950원 ▲250 +1.15%)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택문화관인 '자이갤러리'내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했다. 별도 에너지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2013년까지 내놓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공개했다.

↑GS건설의 '그린스파트자이' 홍보관내 미래형 전기쿡탑ⓒGS건설
↑GS건설의 '그린스파트자이' 홍보관내 미래형 전기쿡탑ⓒGS건설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은 에너지 소비량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 주택기술 체험 공간이다.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미래주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4인 가족의 하루 생활 간접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가열 및 온도유지 기능을 갖춘 미래형 전기쿡탑 △적정한 물과 세제사용량을 알려주는 에너지 절감형 세탁기 △대기전력을 차단해주는 스위치 등 당장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들도 전시돼 있다.

GS건설 원종일 기술담당 상무는 "미래주택 시장의 승부는 그린기술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미 에너지 15% 이상 절감 아파트 건립이 의무화된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그린기술 개발 행보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경기 용인시 동천동에 지열에너지, 태양광발전, 태양열급탕 등 친환경 그린기술을 적용한 시범주택 '그린투모로우'를 건립, 오는 9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린투모로우에 각종 데이터 분석기를 설치해 향후 상용화 결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데이터들이 쌓이면 입지, 규모 등 사업장 조건에 맞는 최적의 설계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49,200원 ▲2,050 +4.35%)은 이미 용인·대전에 시범주택을 건립·운영한 결과를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하는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지난해 울산, 광주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에너지 30% 절감 설계를 적용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 신당동 분양단지에서 에너지 40% 절감 설계를 선보였다.

↑대림산업이 에너지 절감형 설계를 도입해 시공한 '정릉2차 e-편한세상'ⓒ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에너지 절감형 설계를 도입해 시공한 '정릉2차 e-편한세상'ⓒ대림산업

대우건설(7,300원 ▼400 -5.19%)은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에 에너지 30% 절감 설계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그린기술 일부 상용화에 나섰다. 2011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에는 70%, 2020년에는 100% 아파트를 건설한다는게 대우건설의 목표다.

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도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인 '카본-프리'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중창호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가하면 단지 지형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절수형 변기, 실내 온도조절 장치 등 인테리어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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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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