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생산 OCI 실적 개선 뚜렷...한화석화·KCC도 시장공략 본격화
올 들어 수요 감소 등으로 침체를 보였던 태양광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이 잇따라 태양광 지원 정책을 발표한데다 독일의 경우 2011년 보조금 축소 이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호전되는 분위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5.4기가와트(GW)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50% 이상 성장한 8.1~8.5GW가 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로 태양광 산업의 거품이 제거된 데다 경기 회복을 위한 각국의 그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정부정책 지원 유지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한 시장 변화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포함) 생산단가가 기존 전기생산 단가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달성을 앞당겨 태양광 산업의 지속적 고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OCI의 경우 최근 실적 호조세가 뚜렷해졌다.
OCI(150,600원 ▼5,000 -3.21%)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222억 원, 영업이익은 182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65.9% 늘어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지난해의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했다.
OCI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연간생산량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2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제품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의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한화석유화학(45,900원 ▼1,650 -3.47%)이다.
한화석화는 최근 연간 3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전지 셀(Cell) 생산공장을 세우고, 2015년까지 총 1기가와트(GW)의 설비를 구축해 전 세계 시장의 5%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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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태양전지 셀 생산과 함께 태양전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에도 참여해 '폴리실리콘으로부터 셀'에 이르는 생산체제의 수직계열화를 구축, 각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나가기로 했다.
KCC(563,000원 ▲7,000 +1.26%)도 내년 초부터 폴리실리콘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KCC는 지난해 2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충남 서산의 대죽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량 6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해왔으며 앞으로 연산 1만8000톤 이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연차별로 총 3조9000억 원을 투자, 실리콘 2만4000톤과 잉곳·웨이퍼 9000톤 등을 생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LG화학(324,500원 ▼12,000 -3.57%)과삼성정밀화학(48,550원 ▼600 -1.22%),SK케미칼(57,500원 ▲700 +1.23%)등도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