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2009 재테크 위너 & 루저/ 주식시장
2009년 주식시장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해로 기억될 것이다. 또 위기 직후가 기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한해이기도 했다. 연초 불안했던 마음은 서머랠리가 시작되면서 낙관으로 변했고, 고점 이후 조정기간 숨을 고른 후 연말 재차 랠리를 시작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물론 모든 투자자들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위너(Winner)가 있었고 루저(loser)도 있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올 한해 증시를 이끌었던 주도주에 베팅했던 투자자라면 위너겠지만 업황이 부진했던 조선주나 건설, 경기방어적 업종인 통신, 전기가스 등을 노렸던 투자자에게는 즐겁지 않은 시간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12월11일까지 43.1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5.75% 상승했다.

◆업종별 위너와 루저… IT·車 시장 주도, 통신은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
코스피시장에서는 의료정밀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올 들어 12월11일 현재까지 176.23%에 달했다. 의료정밀업에 포함된 종목이 많지 않은 특수성이 있지만삼성테크윈(1,295,000원 ▼40,000 -3%)(218.01%)이 기록적인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줬다. 삼성테크윈에서 분사된 삼성이미징이 지난 3월 8200원에 재상장해 4만4900원까지 오르며 447.5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의료정밀업종 지수를 크게 끌어올린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은행업도 100%(112.41%) 넘게 상승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금융위기 재발 우려, 부실채권 증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으로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부실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NIM도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하반기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 운수장비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위너였다. 이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바탕에는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강화가 결정적이었다. 원화 약세는 그동안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여온 기업들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반도체 업황 개선, LED 및 2차 전지 테마까지 가세하면서 이들 업종이 올 한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부여했다.
반면 통신업은 10.84% 하락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기가스(3.84%), 기계(9.03%), 운수창고(15.27%) 등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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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도체, IT부품, 운송장비·부품업종의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도체가 119.08%, IT부품이 89.19%, 운송장비·부품이 79.93%를 기록하며 이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코스닥에서도 통신서비스업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10.81%)을 기록한 가운데 오락문화(6.07%), 금융(16.425), 정보기기(16.6%), 비금속업(16.77%) 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위너 ‘C&우방랜드’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C&우방랜드(1,546원 ▼32 -2.03%)였다. 연간 상승률은 462.79%였다. 지난 7월 고점에서의 연간 상승률은 1249%에 달했다. C&우방랜드는 C&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연중 내내 기사 하나하나에 주가가 요동을 쳤지만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안긴 종목으로 기록됐다.
한일이화(9,270원 ▼370 -3.84%)(324.12%),현대EP(5,050원 ▼270 -5.08%)(301.29%)가 300%대의 상승률로 C&우방랜드의 뒤를 이었고한성기업(5,000원 ▼60 -1.19%)(289.95%),동일벨트(5,190원 ▼230 -4.24%)(281.95%),종근당바이오(19,050원 ▼360 -1.85%)(281.39%),GS글로벌(2,550원 ▼35 -1.35%)(274.56%),서원(1,195원 ▼19 -1.57%)(266.97%),에프씨비투웰브(15,700원 ▼1,220 -7.21%)(266.18%),쌍용차(3,350원 ▼90 -2.62%)(262.5%) 등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률 상위 10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78.67%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4배에 달했다. 특히 100위 안에는하이닉스(865,000원 ▼57,000 -6.18%)(211.94%),삼성전기(411,500원 ▼22,500 -5.18%)(206.30%),기아차(147,900원 ▼7,900 -5.07%)(190.83%),현대차(467,250원 ▼27,750 -5.61%)(177.21%),현대모비스(390,500원 ▼18,000 -4.41%)(159.11%),삼성SDI(406,500원 ▲1,000 +0.25%)(156.36%),우리금융(137.00%),외환은행(132.22%)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도 대거 포함됐다.
반면 녹색테마로 시작해 수차례의 증자,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케드콤이 90.54%로 하락률 1위에 올랐고오라바이오틱스2우B(90.40%),선우ST(83.62%),옵티머스(83.525),조인에너지(79.03%),베스텍(356원 ▼1 -0.28%)(60.98%),유성티에스아이(57.67%),오라바이오틱스(56.57%),옵티머스우(48.45%),청호전자통신(47.82%) 등이 하락률이 가장 컸다. 벌크선 제조사인 선우ST는 업황 악화에 감자까지 단행했고 이동통신 기지국 보조장비를 제조하는 옵티머스는 전 대표의 횡령배임 문제 등으로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진흥기업(951원 ▼2 -0.21%)(37.82%),남광토건(8,600원 ▼240 -2.71%)(37.21%),성지건설(37.15%),성원건설(29.85%),동양건설(26.65%) 등의 건설주와흥아해운(3,370원 ▲420 +14.24%)(37.325),대한해운(2,280원 ▼35 -1.51%)(30.68%),현대상선(19,170원 ▼490 -2.49%)(25.74%) 같은 해운주,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19.25%),현대중공업(344,000원 ▼23,000 -6.27%)(15.93%),한진중공업(23,100원 ▼1,450 -5.91%)(12.93%) 등 조선주도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하락률 상위 100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25.38%였다.
◆소액결제시장의 강자 ‘다날’, 코스닥 위너

코스닥시장에서는다날(6,070원 ▼360 -5.6%)이 961.85%라는 기록적인 상승률로 1위에 올랐다. 소액결제시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다날은 아이폰 수혜 등까지 겹치면서 작년 말 1455원이던 주가가 12월11일 현재 1만5450원으로 뛰어 올랐다. 다날에 이어 대표적인 AMOLED 관련주인덕산하이메탈(10,420원 ▼670 -6.04%)이 812.05%, 터치패널 전문 업체인이엘케이가 626.91%의 상승,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웰크론(1,623원 ▼26 -1.58%)(590.67%),케이디씨(2,125원 ▼80 -3.63%)(569.47%),코원(516.23%),에이블씨엔씨(12,810원 ▼530 -3.97%)(507.27%),세코닉스(5,060원 ▼170 -3.25%)(494.73%),네패스(17,420원 ▼890 -4.86%)(492.88%),피에스텍(8,900원 ▼260 -2.84%)(416.27%)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테마를 등에 업고 있었지만 이름뿐인 테마주와 달리 실적이 뒷받침된 종목들이었다.
이밖에 LED 대장주서울반도체(8,950원 ▼550 -5.79%)(372.97%), LCD 관련주에이스디지텍(301.11%0, 휴대폰 부품주KH바텍(13,020원 ▼700 -5.1%)(297.34%), 반도체 관련주아토(27,850원 ▼1,600 -5.43%)(266.53%) 등 IT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0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72.31%에 달했다.
반면 감자 후 유상증자, 회계처리 위반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오른비엔디가 94.72% 하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연초 금광개발을 추진하며 관심을 받았지만 감자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이앤텍이 92.85%,DM테크놀로지도 91.96%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밖에신지소프트(91.41%),대우솔라(205원 0%)(85.86%),아이넷스쿨(1,976원 0%)(85.22%),케너텍(85.07%),디보스(82.52%),포네이처(82.08%),쏠라엔텍(81.84%) 등도 하락률 10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