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CD TV는 '구형'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LED 장비 관련주가 29.89% 상승 마감한 데 비해 LCD 부품 관련주는 12.51% 상승한 데 그친 것도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LED TV 시장 확대가 TV시장의 수준을 끌어 올려 내년초 LCD업종의 장기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LCD에 대한 오해3'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TV시장에서 LCD TV 출하가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성장 여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면서도 "LCD TV가 32인치 중심으로 공급된 만큼 향후 대형제품 비중 확대로 중장기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실내외 공간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가 향후 LCD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이라며 "향후 PDP에 대한 대체효과까지 감안하면 LCD 성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OLED 생산을 통한 외형성장도 LCD 업체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OLED는 제조공정이 LCD와 유사해 제한적인 설비투자만으로도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분석에 TFT-LCD 부품업체 인지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9% 소폭 상승한 1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산엘시디 주가도 전일 대비 1.78% 상승 마감했고 금호전기, 티엘아이, 유아이디 역시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금껏 LCD산업이 구조적인 공급과잉과 계절성 실적개선, 성장성 둔화 등의 이유로 저평가돼 있었다"며 "향후 경기가 상승국면을 띄게 되면 이 같은 오해를 극복하고 실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