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펀드 투자자는 숨고르기?

강세장, 펀드 투자자는 숨고르기?

김성호 기자
2010.01.20 08:02

[펀드플로]국내 주식형 이틀연속 이탈, 채권형·MMF는 순유입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드 설정액은 연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반짝했던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해외펀드는 본격적인 유출세를 보인 지난해 9월 1일 이후 누적 유출규모가 3조500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1700선 안착 여부를 놓고 눈치 보기가 극심한 장세 속에 시중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로 몰리는 형국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94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틀 연속 순감소세다.

코스피가 1700선 돌파 후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상승 기대감에 자금을 끌어넣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지수 부담감에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펀드별로는 '칸서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클래스K'에서 11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으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A'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에서 각각 52억원, 50억원이 이탈했다.

대부분 최근 오름폭이 큰 대형주를 담은 펀드들로, 차익실현 환매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코리아증권투자신탁2종류A'에는 각각 13억, 11억원의 소폭 순유입세가 일어났다.

해외펀드에선 336억원의 자금 이탈이 일어나며 37거래일째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투자신탁1종류A'에서 79억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JP모건러시아증권투자신탁A'(-49억원)와 '슈로더브릭증권투자신탁E'(-32억원) 등 신흥국 중심의 투자펀드에서 환매가 나타났다.

반면, 채권형과 MMF로는 각각 101억원, 483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펀드 투자자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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