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단기 차익 실현과 관망세로 돌아섰다. 뚜렷한 상승장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한 모멘텀이 없으면 단기매매 또는 분할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오늘 뉴욕 증시 또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서 괄목할 수치가 발표되지 않는한 기업의 실적에 또한번 좌우되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단 출발은 긍정적이다. 전날에는 예상에 못미친 화이자의 실적이 이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의 구실을 줬지만 오늘은 개장에 앞서 도이치뱅크, 소니 등이 잇따라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4분기 13억유로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평균 6억5000만유로의 2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소니는 792억엔(1조 50억원)의 순익을 거둬 전년동기보다 662%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보다도 2.3배 넘는 수준이다.
이날 예정된 기업의 실적 발표는 마스타카드(주당 2.49달러 순익) 앨러건(77센트) 노드롭 그루먼(주당 1.27달러) 버거킹(주당 34센트) 무디스(주당 41센트) 켈로그(49센트) 등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12월 제조업수주가 예정돼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47만건보다 줄어든 45만5000건으로 예상돼 전날 발표된 1월 ADP고용지표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월 제조업수주도 0.5%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고용지표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나온 고용지표(1월 ADP취업자변동)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문가들은 큰 변동이 없는 한 시장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지난 1월중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규모가 전월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혀 혼란마저 주고 있다.
게다가 금요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 예상치의 편차도 커서 투자자들은 일단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관망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의 PICK!
미국의 1월 고용 지표는 예상치 편차가 큰 편이지만 대체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대해 블룸버그와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는 각각 1만5000명, 2만5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 8만5000명 감소에서 반전된 것이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클레인탑 수석 전략가는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늘었거나 줄었거나 관계없이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만이상의 변동이 있어야 심리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전략가는 "2009년에 월간 실업률이 일관됐던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따라서 1월 지표가 장기적 일자리 증가 가능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키간의 케빈 기디스 수석채권전략가는 "ADP 지표는 정부 고용 부문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만약 1월에 정부 고용이 많다면 2007년 이래 비농업부문 고용이 처음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기대에도 불구하고 1월 실업률은 10%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며 제조 및 건설 부문에서 일자리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기디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