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2일 선물시장에서 지난 주말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지수가 2%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4.30포인트(2.06%) 오른 213.30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마의 금요일'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과매도 인식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외인의 매수가 이날 반등을 이끌었다.
외인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장중 4000계약 이상 순매수했으나 장 막판 일부를 청산하면서 230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도 1257계약을 순매수했다.
외인의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장중 +0.3이 넘는 콘탱고를 보였다가 장 막판 +0.02로 마감했다. 베이시스 호전 덕분에 프로그램은 무려 483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올 들어 최대 매수규모다.
외인은 지난 19일엔 장중 4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베이시를 백워데이션으로 끌어내렸고 이것이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켜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날은 다른 패턴이었다.
하루차이로 이처럼 달라진 외인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투기적인 움직임으로 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인의 움직임이 요즘 워낙 단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종잡을 수 없다"며 "외인의 변덕스러운 포지션이 시장의 등락폭을 더 키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선물뿐만 아니라 주식선물에서도 외인이 발 빠르게 매수우위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6000계약 넘게 급증했는데, 결국 2249계약 줄어든 10만4795계약을 기록했다. 장 막판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이다. 기존 매도포지션의 청산과 일부 투기적 매수포지션의 청산이 이뤄졌음을 보여준 것이다.
거래량은 28만계약, 거래대금은 30조원으로 평소보다 약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