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中 긴축 우려ㆍ무디스 경고에 '하락'

[뉴욕장중]中 긴축 우려ㆍ무디스 경고에 '하락'

권다희 기자
2010.03.16 00:35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다.

뉴욕 시각 오전 10시 26분 현재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44.21(0.42%) 내린 1만520.00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7.48(0.65%) 하락한 1142.51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18.72(0.79%) 밀린 2348.9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 조치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수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플레이션 관리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긴축 조치에 나설 것이란 의미로 풀이되며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았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에는 중국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은행 지급준비율이나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합의가 존재 한다"고 전했다.

중국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가 더해지며 유가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2달러(2.36%) 내린 배럴 당 79.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우량주 위주인 다우 지수 종목에서도 원자재 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엑슨 모빌이 0.97% 내림세며 셰브론이 0.72% 하락 중이다.

구리 값도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긴축 우려에 2주 저점을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구리 5월 선물은 장중 전일대비 4.9% 내린 파운드 당 3.331달러를 기록했다.

금속 가격 하락으로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1.1%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 무디스, "美 AAA 등급 잃을 수 있다" 경고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재정적자 여파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 증시에 불안감을 더했다.

피에르 칼레토 무디스 이사는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이 'AAA' 신용등급을 상실하는 상황에 매우 다가와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 경제는 재정적자로 채무비용이 증가했지만 너무 빨리 부양조치를 거둬들이면 경제성장을 해치게 되는 딜레마에 처해있는 상황.

무디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채무 이자 비용에 보다 많은 재정을 지출해 2011~2013년 최대 지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세입의 15%를 국채 이자 비용으로 쓸 수 있다"고 진단 내렸다.

이 비율이 14% 이상일 경우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개장 전 발표된 지표들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악재로 인한 하락폭을 상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1%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달과 같을 것이란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를 깨고 컴퓨터, 통신장비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한 것. 이로서 미국 산업생산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22.86을 기록하며 전월 24.9보다는 하락했으나 예상치 22는 상회했다.

이로서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8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0'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달 5.6을 기록했던 고용 지수가 12.4로 급등하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의료장비 제조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심장 박동 전기 충격기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히며 S&P 500에서 가장 큰 낙폭인 14.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류 제출 실수로 미 식품의약청(FDA)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된 것. 전기 충격기는 지난해 보스턴사이언티픽 매출의 22%를 창출했었다.

천연가스, 석유 생산 업체 콘솔 에너지는 도미니언 리소스의 천연가스, 원유 탐사ㆍ제조 사업을 34억8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8.71% 내림세다.

반면 월마트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2.7% 상승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080달러(0.58%) 내린 (달러 강세) 1.3689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엔(0.14%) 오른(달러 강세) 90.68엔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5포인트 상승한 80.2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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