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천리제약 인수에 동아제약과 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 3~4곳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약업계 M&A 가뭄을 해결할 첫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이 2가 되지 않는다.'
국내 제약업계에 M&A가 드문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복제약들만 난립하는 시장 구조상 제약사를 인수ㆍ합병해 봤자 매출규모나 이익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나동아제약(91,500원 ▼2,000 -2.14%)과녹십자(138,400원 ▼1,600 -1.14%)가 삼천리제약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매출증대와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유한양행(91,400원 ▼400 -0.44%)이나대웅제약(149,300원 ▼4,300 -2.8%),종근당(46,900원 0%)과 달리 아직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이 미미한 동아제약이나 녹십자가 삼천리를 인수할 경우 그동안 외부에 의존하던 원료공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삼천리제약의 cGMP급 생산설비는 인수 의지를 더욱 높입니다.
매출규모는 비록 300~400억 원대에 불과하지만 삼천리제약의 원료의약품은 거의 100% 해외로 수출됩니다.
에이즈 치료약물, 지도부딘은 다국적 제약사 GSK에, 간염치료제는 노바티스에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 제론사에 유전자치료제에 관한 임상용 약물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 키움증권 제약 연구원
"삼천리제약이 GSK나 노바티스와 같은 다국적 회사들과 신약원료 장기공급체결을 하면서 국제기준에 부합한 생산공장을 갖추면서 해외진출을 할 때 상당히 매력적이다고 보고.."
아직은 삼천리 인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매출'로 여유자금이 많은 녹십자와 업계1위 고수를 위한 동아제약이 막바지 인수의지를 강하게 내비칠 경우 인수 경쟁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들의 PICK!
삼천리제약 인수에 관한 우선 협상자 선정은 이번 달 말 정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