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펼침에 따라 다음주(17일~20일) 선물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 경계감을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맞서 내국인이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선물시장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전개했다. 5월 옵션만기일 이 있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220선도 되찾았다.
하지만 유럽 재정리스크나 경기둔화 우려감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듯 베이시스는 계속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지난 주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만기일 이후 누적 매도포지션이 늘어나면서 베이시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말 미국 증시가 스페인 핵심물가 하락에 따른 유럽의 디플레이션 공포로 급락한 상황이어서 다음 주에도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통계청은 4월 핵심물가지수(에너지, 농산물을 제외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핵심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1986년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고 있어 반등 시도 또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 리스크와 미국 지표 중 조명 부위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널뛰기 장세’의 모습이 예상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베이시스의 약세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베이시스의 개선여부는 선물과 현물시장의 수급 차이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주 선물시장에서는 뚜렷하게 매도우위를 보인 투자주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베이시스 약세는 현물시장의 흐름에 연동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공매도 및 대차잔고 현황을 통해 분석하는 것도 지수 방향성 예측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200 내 시총 순위 20위 이내 종목을 대상으로 이달초 대비 대차잔고의 증감을 분석했는데, 11개 종목의 대차잔고가 감소한 반면 9개 종목은 증가했다고 최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공매도는 올해 평균과 최근 5영업일의 평균 공매도거래량을 비교하였는데 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증가한 종목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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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근 나타나고 있는 베이시스의 약세 이면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견조한 주가흐름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특정종목에서 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량의 급증이 나타나고 있어 확산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최 연구위원은 조언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선물시장이 가격조정과 복원과정이 진행됐지만 중기추세와 관련해서는 상승과 하락 모두 강한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박스권 설정과 추종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218~222에서의 하방경직성 유지가 최우선적인 관심이라고 진단했다. 중기적으로는 추세 복원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는 225선 돌파가 요구되고 지수가 216선을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의 불안심리가 재차 강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지션 매매의 경우 이 지수대의 이탈을 추종매매의 기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ㆍ선물시장 모두 지난주의 지수 반등과정에서 외국인의 시각변화를 유도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외국인 영향력 강화 가능성도 함께 상정하는 접근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