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기댈 곳은 '어닝효과'

[뉴욕전망]기댈 곳은 '어닝효과'

김유경 기자
2010.05.18 15:56

뉴욕증시가 전날 유럽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간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가 4년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한데다 오늘(1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월마트 등 다우지수 구성종목 빅3가 상승세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저가 매수세도 100여포인트나 떨어졌던 다우의 막판 뒤집기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유로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들의 어닝효과가 전날 선반영됐기 때문에 오늘 증시까지 낙관하기에는 어려운 분위기다.

따라서 기업들의 실제 실적과 전망이 예상보다 얼마나 좋게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어닝효과 나올까? 월마트, 홈디포 실적 발표

세계최대 할인점체인 월마트와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는 개장전에, 컴퓨터 관련 장비 및 솔루션업체 휴렛팩커드는 마감후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월마트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85센트로 예상됐다. 홈디포는 주당 40센트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휴렛팩커드는 주당 1.06달러의 순익이 예상됐다.

이밖에 중고가 의류 판매업체 애버크롬비 & 피치가 월마트와 같은 시각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까지 S&P500기업중 459개 기업이 1분기 어닝을 공개했고 이중 77%가 시장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전망도 변동성 커져

뉴욕증시는 최근 외부 악재와 내부 호재가 혼재하면서 롤러코스터를 방불케하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제프리앤코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투자자들이 안정된 경제 지표의 추세와 기업들의 강한 이익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는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켄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케니 란드그라프는 기술적으로 저항선이 깨지지 않은 것은 돌아온 유동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클라크 캐피탈 매니지먼트 그룹의 해리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 재정위기 관리로 인해 증시는 여름내내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가을 이전에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자물가는 0.1% 오르는 수준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4월 주택착공 건수가 있다.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5.6%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주택착공호수는 전월보다 2만4000채 늘은 65만채로 예상됐다. 앞서 전날 발표된 5월 미국 주택시장지수(HMI : housing market index)는 2007년 8월이후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 지속

전날 반등했던 유로는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다시 곤두박질쳐 전일 기록한 4년 최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시간 오후 3시37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낙폭을 줄여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유로 약세) 1.2368달러를 기록중이다.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16개국 재무장관회담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담은 7500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기금 마련에 대한 세부사항을 확정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회의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재정안정 대책과 관련된 기술적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21일 다시 열리는 재무장관 회담에서 기술적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은행의 마이크 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추진될 각국의 내핍안으로 유로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유로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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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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